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기업은 죽으면 욕만 먹는다.그러니 기업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늘 살아남는 것이 최선이다.
여기저기서 “챗 GPT 시대 살아남는 법”을 떠드니 모두가 여기에 올인하고 있다.
돈 냄새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은 그것이 미래를 망치는 짓 일지라도 빨리 움직이지 않고 서 있으면 나만 죽는다는 생각이 강하다.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왜 나만 죽어야 하는데”라는 현실적 문제 때문이다.
스스로 멈출 수가 없다. 남도 같이 멈추지 않는 한 미친 척하고 갈 수밖에 없다.오늘 한 일이 내일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를 업보라 한다. “챗GPT 시대 살아남는 법”은 곧 미래를 목 조르는 업보가 될 것이다. 모두를 멈추게 하려면 정부가 법으로 강력하게 통제하는 길밖에 없다. 초기에 못 막으면 미국의 총기처럼 된다.
400년 전 자신을 보호한다던 총이 400년 후 총을 뺏을 수도 없는 총기사고 무법 국가가 되었다. 챗 GPT는 400년의 20분의 1인 20년이면 이렇게 된다.
억지를 부려 생각해 보자. 핵전쟁, 아이 낳는 기계, 남의 생각을 알아내는 센서, 인간에 컴퓨터 이식하기, 수명 500세, 자동 진단과 치료기, 무수정 임신, 시속 1만 킬로 교통수단, 운동 없이 몸짱 되기, 10분에 미인 만들기, 나르는 인간 등등. 지금은 일어나면 큰일 날일이지만 지금의 AI 변혁 속도라면 50~100년 이내 모두 가능하지 않을까?
2007년 애플 아이폰 발표 후 고작 26년 된 지금 세상을 보면 향후 30년 후에는 애플 아이폰의 10배 이상의 변화도 가능하다.
AI를 신봉하는 과학자들은 마치 플라톤이 이데아라고 부르는 저세상이 진짜 세계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는 가짜 세계라는 동굴의 우화를 믿고 사는 사람들이다.
라파엘의 아테네 학당 그림에서 플라톤이 하늘을 가리킬 때 아리스토텔레스는 “선생님 진짜 세계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입니다.”라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킨다.
현실 세계도 인간이 죽을 정도로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좀 불편하고 느리지만 그런대로 살기 괜찮은 세계다. 천천히 조금씩 개선을 해가면 된다.
이 세상과 저세상(AI 지배사회) 어느 것이 더 좋은 세상일까? 이제 우리는 네오처럼(매트릭스 영화) 선택할 때가 되었다.
2199년의 세계와 1999년의 현실 세계 중에서 네오는 빨간 약을 선택하고 컴퓨터 알고리즘 세계의 악당 무리를 물리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이제 신입사원 채용과 인턴은 잊어라. AI 시대에는 오직 AI의 제안을 검토하고 승인하고 책임지는 고 능력자만 필요하다.
인간 인턴은 챗GPT가 대신하면 된다. 몇 년 후면 알파 세대(2010년 이후)의 인턴은 완전히 없다.
.지금의 MZ 세대가 “나 때는 인턴도 있고 신입사원 공채라는 것이 있었단다”라고 “라테”를 말하는 꼰대가 되어있지 않을까?
선택의 시간이다. 빨간 약을 택할까 파란 약을 택할까? 빨간 약은 현실의 삶이 좀 느리고 불편하고 고통이 수반하더라도 서서히 AI 개발의 속도를 늦추고 모두가 의지와 능력과 열정에 따라 공정하게 일하면서 인간의 냄새가 나는 사회에서 사는 것을 말하고 파란 약은 100년 후인 2123년의 세상을 2040년 안에 달성하기 위하여 전속력으로 AI 기술을 발전시켜 인류의 20%는 일을 하고 80%는 할 일이 없어(유아+고령화+ AI 때문에) 국가의 생활보조금으로 살아가는 잉여 인간 시대를 말한다.
이제 사회적 합의 없이는 더 이상의 챗GPT 개발은 중지하고 모든 기업이 거대 챗 GPT에 연결하여 응용프로그램을(API) 개발하는 것을 강력히 통제하여야 한다. 연결 자체를 허가제로 하고 검증된 목적 외에는 돈 버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 AI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100년에 갈 길을 20년에 가지 말자는 뜻이다.
잉여 인간을 먹여 살리려면 마르크스가 경제성장 5단계라고 말한 자본주의 다음 단계인 공산주의가 될지 모른다. 기업을 국유화하여야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
네오는 빨간 약을 선택했는데 과연 오늘의 인간들은 무엇을 선택하여 이 세상을 그래도 살 만한 가치 있는 세상으로 만들까?